페이스북·트위터, 만리장성 넘는다

세계 양대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중국 시장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글로벌타임즈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B2B 시장 침투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업들이 해외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운 내년에 중국에서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중국 내 기업들과 기업간거래(B2B)를 위한 인력 충원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달 졸업생 20여명을 내년 신입사원으로 채용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위터는 새로운 개발도구를 배포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디짓(Digits)’이라는 기능은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모바일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해준다. 이메일 주소 등이 필요 없어 중국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제프 세이버트 트위터 모바일 플랫폼 디렉터는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며 “특히 중국은 통신시장이 거대하다”고 말했다. 중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반정부 여론형성과 자국 인터넷 사업 보호 등을 이유로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에서 이들 사이트에 접근하려면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야 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