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과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IP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가 관련 기술 분야 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LG전자는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Data Processing : Vehicles, Navigation, Relative Location) 관련 특허를 총 60여개 보유했다. 최근 3년간(2011~2013년) 특허 매입과 등록을 동시에 강화한 결과다.
그 결과 특허의 양적 경쟁력이 HP·애플·캐논 등보다 높고, 시장을 선도하는 IBM(150여개)과 구글(130여개)과 격차를 좁혔다. 최근 LG전자가 자동차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격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Batteries: Thermoelectric And Photoelectric) 영역도 LG전자가 두각을 보이는 분야다. LG전자는 배터리 관련 특허를 총 20여개 보유했다. 이 20여개 특허가 모두 최근 3년 내 등록됐다. 현재 캐논이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170여개)했고, IBM(30여개)과 LG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LG전자가 주목하는 배터리는 태양광 영역으로 열전과 광전 현상을 이용한 소자 관련 분야다.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과 배터리 영역은 특허관리 전문기업(NPE)의 특허 보유가 상대적으로 많은 분야로 분석됐다. 주요 NPE들은 관련 특허를 각각 600여개, 100여개씩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 부문에서 LG전자는 미래 분쟁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여 놓은 상황이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LG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4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