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IP 분쟁리스크가 급증한 영역 중 하나로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가 꼽혔다. 현대·기아차를 제소한 경험이 있는 AVS(American Vehicular Sciences)를 비롯해 공격 성향이 강한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다수 포진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에 따르면 9개 특허를 보유한 자동차 전문 NPE인 AVS는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13개(소송 피고 수 기준) 기업을 제소했다. 현대·기아차를 제소한 또 다른 NPE인 조아오 컨트롤 앤 모니터링 시스템스(Joao Control & Monitoring Systems)는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분야에서 3개 특허로 83개 기업에 소송을 제기했다.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 분야에서 가장 많은 34개 특허를 보유한 오메가 페이턴츠(Omega Patents)는 27개 기업을 제소했다. 7개 특허를 보유한 이노베이티브 글로벌 시스템스(Innovative Global Systems)는 가장 공격성이 강한 NPE로 120개 기업을 제소했다.
차량 알람 및 표시 장치는 차량 내·외부의 센서로부터 수신된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보안이나 상태 경고 △외부 신호등 시스템 △장애물과의 거리 및 충돌 경고 등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경고음을 이용해 알리는 기술이다. 차량 무단 사용이나 도난 방지 부품 및 시스템 등도 포함한다.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현대차그룹이 당면한 ‘분쟁 리스크 Top 6’와 △현대차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 6’를 선정해 향후 현대차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의 IP 관련 활동과 소송 동향 △현대차를 제소한 NPE의 트렌드 분석 △11개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현대차그룹을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현대차 미래, 특허에 달렸다’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5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달기자 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