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G전자를 상대로 가장 많은 특허 소송을 제기한 곳은 애피니티랩스(Affinity Labs of Texas)로 나타났다. 애피니티랩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특허관리 전문회사(NPE)로 주로 단말기 제조사를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애피니티랩스는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LG전자와 LG전자모바일컴(LG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각각 두 건의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불과 2주간(6월 11일~26일)에 LG전자를 상대로 총 4건의 소송을 무더기로 쏟아냈다. 애피니티랩스는 지난해 총 12건 소송을 벌인데 이어, 올들어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블랙베리·HTC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에도 LG전자를 한 차례 제소했다.
애피니티랩스가 LG전자를 공격한 기술은 원격통신(Telecommunications) 관련 특허다. 원격 통신은 멀리 떨어진 사용자가 서로 통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위치 모니터링과 채널 할당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원격통신 분야에서 1,10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탄탄한 IP포트폴리오를 갖췄지만, LG전자를 겨냥한 NPE의 소송이 늘고 있다. 원격통신 부문은 IP노믹스가 분석한 ‘LG전자 분쟁리스크 Top5 기술’에 포함돼 NPE 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LG가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LG가 주목하는 ‘미래기술 Top6’를 선정해 향후 LG전자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LG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LG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LG의 주목 기술 △9대 글로벌 경쟁사의 IP 포트폴리오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LG전자를 둘러싼 현재 리스크와 미래기술에 대한 심층 분석을 담은 IP노믹스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는 전자신문 리포트몰(http://report.etnews.com/report_detail.html?id=114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