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일 수 있을까.’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공통된 고민이다. 업체간 경쟁이 극심한 소셜커머스업계는 더욱 그렇다.
신현성 티켓몬스터(티몬) 대표는 피터 시엘이 최근 출간한 도서 ‘0에서 1까지(Zero to One)’에서 창의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고 소개했다.
“저자는 사람을 만날 때 ‘당신이 대중과 반대로 생각하는 게 무엇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대중의 생각을 따라가는데 그렇지 않는 사람을 찾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도서를 바탕으로 계획과 실천의 중요성도 깨달았다. “실리콘밸리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많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일부입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전합니다.”
신 대표는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며 유명 투자자인 저자 피터 시엘을 비롯해 페이팔 출신 경영자의 철학에 관심이 많다. 신 대표는 이들 페이팔 공동 창업자와 초기 멤버로 이후 각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페이팔 마피아’로 불린다고 전했다.
“페이팔 출신 기업가나 투자자가 창출한 기업 가치가 100조원을 넘습니다. 책 내용으로 볼 때 그들은 사람을 채용할 때부터 창의력을 중시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그들이 창의력을 살릴 수 있도록 기업 문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그들이 회사를 나가 창업해도 결코 막지 않았는데 그것이 페이팔의 성공 DNA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신 대표는 성공에 대해 높은 열망과 목표를 갖고 있는 조직이 돼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치열한 경쟁이 기업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성장에 있어 큰 동력이 되며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는 경쟁자와 적절히 타협할 경우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소개했다.
신 대표는 “비즈니스 성공은 절대 ‘행운이 아니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도 창의적이고 도전하는 사람을 찾고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책을 예비창업가가 볼 것도 제안했다. “많은 사람이 당장의 성공만을 바라는데 이 책에서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을 말합니다. 높은 수준에서 기업 경영을 볼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습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