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 도정기반을 구축하는데 내년 109억원을 투입하는 등 정보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일자리 창출 지원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각각 230억원과 757억원, 경제활성화와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에 4747억원을 배정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9023억원을 쏟아붇는다.
경기도는 일반회계 14조5048억원, 특별회계 3조3137억원 등 총 17조8185억원 규모 2015년도 예산안을 마련, 10일 도의회에 제출한다. 올해와 비교해 일반회계는 1조5756억원(12.2%), 특별회계 2523억원(8.2%) 등 총 1조8279억원(11.4%)을 늘려 잡았다.
일반회계 예산으로는 사회복지·여성 분야가 4조8002억원 33.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 행정 4조5573억원(31.4%), 교육 1조9522억원(13.4%), 교통·지역발전 1조5769억원(10.9%), 환경보호 7398억원(5.1%), 농림해양수산 4310억원(3.0%), 문화체육관광 2980억원(2.1%), 경제 1494억원(1.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내년도 주요 예산사업은 △일자리 △안전 △복지 △균형발전 △경쟁력 강화 5개 파트로 나눴다. 일자리 창출 예산은 9023억원을 책정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지원(230억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757억원), 빅데이터 활용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3289억원),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4747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해서는 빅파이 프로젝트에 31억원, 전문인력 양성과 활용문화 확산을 위한 78억원을 포함해 총 109억원을 책정했다. 첨단 R&D 산업 연구기관 지원 및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발굴 육성에는 3141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3026억원은 판교테크노밸리 특별회계 예산이다.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과 기술닥터 사업에는 각각 45억원과 20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안전하고 편안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안전 사업에 1조2741억원, 따뜻하고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복지사업 5조3366억원, 남·북부가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에 8358억원, 경쟁력 강화 사업에 2조7578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의 주요 특징을 “건전재정을 최우선 조건으로 남은 재정력을 북동부 경제살리기와 SOC, 안전에 집중한 기본에 충실한 탄탄한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지방세 감소와 복지 확대로 위축됐던 도 재정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번 민선 6기 첫 예산안에는 ‘북동부 균형발전’ ‘사회기반시설 강화’ ‘안전’ 등 남경필 도지사 도정운영 철학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