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솔루션 기업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자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관심은 많지만 실제 도입을 망설이는 민간 대상 시장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금융과 마케팅 분야 빅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테라데이타, 와이즈넛, MDS테크놀로지 등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빅데이터 솔루션 신제품 출시와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빅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테라데이타는 ‘빅데이터 포트폴리오’를 통해 사용자가 손쉽게 데이터를 다루도록 데이터 유형과 저장 위치에 관계없이 데이터 가상화, 분산, 처리, 저장이 가능한 솔루션을 출시했다. 한국테라데이타는 “국내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빅데이터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즈넛은 ‘김기사’로 유명한 록앤록과 손잡고 공동 마케팅 등 업무 협력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와이즈넛의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검색, 맞춤형 광고 등을 하나로 통합해 원스톱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디지털비즈니스플랫폼 ‘다이노’와 록앤롤의 ‘김기사’ 앱을 결합해 사용자 위치 기반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 와이즈넛 강용성 대표는 “이번 제휴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등 공동 마케팅 측면에서 세일즈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스플렁크 총판 사업권을 확보한 MDS테크놀로지도 내년도 빅데이터 사업 관련 매출 목표를 100억원 이상으로 잡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 MDS테크 관계자는 “기존 임베디드SW 분야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통한 IT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업무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는 곳이 빅데이터”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SW기업들의 사업 강화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가 부족한 민간 시장에 활기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공공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구축, 서비스 모델을 만들고 있지만 민간 시장에서는 아직까지 관심을 가지는 만큼 성과 창출이 부족한 편”이라며 “특히 금융과 마케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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