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자체 개발한 영상회의시스템 ‘기가 큐릭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연은 국회본관과 세종시 기획재정부 간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이 기술은 ETRI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범부처 기가코리아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기존 영상회의시스템은 주로 외산 하드웨어 위주로 구축돼 있어 고가인데다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유지보수에 애를 먹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은 SW로 구현돼 쉽게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고, 유지보수도 쉽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서 개발해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외산대비 앞설 것으로 봤다. ETRI는 이 영상회의 시스템을 외산 대비 3분의 1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영상회의 시스템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문서공유나 동영상 재생 및 영상회의 중 글쓰기 기능까지 갖췄다.
영상회의 시스템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29억달러에 이른다.
최 완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은 “다지점제어장치(MCU) 기반 상호호환성 기능은 국내 처음 시험에 성공한 것“이라며 ”향후 영상서비스 관련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해 중소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