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분당서울대병원, 2000억 추가 계약 등 중동시장 공략 강화

분당서울대병원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산하 킹압둘라특수어린이병원(KASCH)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SK텔레콤·이지케어텍과 공동 개발한 베스트케어2.0의 영어와 아랍어 버전도 처음 공개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연내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의료IT 수출계약을 체결한다.

반다르 알 크나위 국가방위부병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무끄린 빈 압둘라지즈 부왕세제,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 ICT사업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반다르 알 크나위 국가방위부병원장(왼쪽 두 번째부터), 무끄린 빈 압둘라지즈 부왕세제,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김준연 SK텔레콤 헬스케어 ICT사업팀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 e헬스 콘퍼런스’에서 KASCH 프로젝트로 개발한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인 베스트케어2.0을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PC와 모바일 등 N스크린 기반 대시보드, 모바일 전자의무기록(EMR) 전자동의서, 베드사이드 스테이션, 환자안내 키오스크 등 스마트병원 솔루션도 선보였다.

베스트케어2.0은 분당서울대병원 차세대시스템에 적용한 1.0 버전을 지난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된 70명의 개발자가 고도화한 병원정보시스템 플랫폼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차세대시스템에 적용된 베스트케어1.0은 정부의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으로 수출을 목표로 개발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KASCH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2000억원 규모의 후속사업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국가방위부 산하 6개 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 현대화를 추진하는 1단계 외에 추가로 5개 신축병원에 대한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이외 주변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동남아시아 국가 대상으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에도 나선다.

연내 병원정보시스템 수출을 담당할 현지 법인도 설립한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베스트케어2.0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을 중동과 세계 시장에 맞게 발전시킨 것”이라며 “검증된 솔루션으로 중동시장을 거점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무끄린 빈 압둘라지즈 부왕세제와 반다르 알 크나위 국가방위부병원장 등 의료·병원·정부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행사 참여는 경기도청과 미래창조과학부, 보건복지부, KOTRA 등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