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빌딩 자동화 분야에도 스마트그리드 실현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 등장했다.
로크웰오토메이션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 열린 ‘오토메이션 페어’에서 공장·빌딩 에너지관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공장·빌딩 내 모든 설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에너지 사용량뿐 아니라 시간에 따른 장비나 설비별 에너지 사용량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로크웰은 업계 최초로 산업용 네트워크(EtherNet/IP) 기반의 표준 통신 프로토콜을 컨트롤러·인버터·모터제어센터(MCC) 등에 적용했다. 에너지 사용량 인식과 모니터링·진단·제어까지 가능해지면서 IoT를 근간으로 한 스마트그리드가 자동화 분야에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전기뿐 아니라 물·열·가스·공기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관리함으로써 배출가스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이순열 로크웰코리아 상무는 “사용량이나 과금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했던 기존 솔루션과 달리 IoT를 이용하기 때문에 언제, 어떤 부하로 에너지가 사용됐는지 공장·빌딩의 주요 설비별로 파악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절감은 물론이고 유지보수·안전진단에 필요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자동화분야의 스마트그리드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크웰은 순간적인 정전이나 전압강하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압강합보호기와 독립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를 선보였다. 전압강합보호기는 배터리가 아닌 커패시터를 이용해 최대 5초 동안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며, 독립형 UPS는 기존 통합형 제품과 달리 특정 장비나 설비별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들 제품 역시 네트워크(EtherNet/IP) 기반의 통신 프로토콜을 활용해 에너지절감을 포함한 유지보수 및 안전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LA(미국)=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