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른 새로운 SW자격 제도가 도입된다. 새로운 자격제도는 다음 달 시범테스트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 현장에 적용된다.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SW산업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신직업자격’ 350개 종목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SW분야에는 NCS 세분류에 기반을 두고 16개 자격이 설계됐다.
신자격은 SW 개발자, 임베디드SW 개발자, SW시스템 운영자, SW 테스트 등 분야에서 3~8레벨별로 구성됐다. 3레벨에는 응용SW와 임베디드 분야 SW 개발자 두 종류다. 4레벨에서는 SW 개발자·SW테스터·임베디드SW 개발자·IT시스템 운영자 네 종류다. 경력 3년 이상 5레벨에는 IT분석가, 경력 10년 이상 6레벨에는 IT분석가·SW 아키텍트, 기술 아키텍트·임베디드SW 개발자·IT서비스 관리자·IT프로젝트 관리자가 포함됐다. 경력 20년 이상의 최고 8레벨에는 IT기획가·IT아키텍트·IT관리 전문가 자격이 마련됐다.
노동부 측은 “현재는 검정평가기준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자격은 그동안 공급자 중심의 자격증에서 개발자, 산업계 주도형으로 전황·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소협 측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토록 협회 등 각 산업 대표단체가 직무능력기준을 만들었다”며 “기존 자격증과 연계도 적극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SW자격증 정착에 대기업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다음 달부터 시범테스트를 진행한다.
LG CNS 측은 “자가진단과 모의분석 결과 현재 자사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NCS 간 적합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신직업자격 기준을 운영 중인 교육훈련과정에 시범 적용, SW 분야 신자격 활용 모범사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은 검증을 통과한 신자격을 채용·승진·임금 등 인사관리에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