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이 확 달라졌다. 약 1년8개월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27일 그랜드 오픈한 ‘코엑스몰’은 단순한 쇼핑몰의 개념을 떠나 문화예술·관광·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컬처 플랫폼’을 콘셉트로 새로 문을 여는 코엑스몰은 크게 5개 공간으로 나뉜다. 센트럴 플라자, 라이브 플라자, 밀레니엄 플라자, 아셈 플라자, 도심공항 플라자 등 5개의 주요 광장으로 구성되며 총 30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코엑스몰의 중심이 될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는 편집샵, 뷰티 및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구성돼, 2535 여성들의 트렌디한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할 예정이다.
라이브 플라자(Live Plaza)는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무대 공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쉬고 즐기는 공간으로 `a#(에이샵)` `삼성딜라이트샵’과 같은 IT 브랜드, `라운지P by 뽀로로파크` `카카오 프렌즈샵` `건담베이스` 등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 `나이키` `아디다스` 같은 각종 스포츠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한 코엑스 동측 광장 옆으로 출입구를 내어 영동대로 방면에서 코엑스몰로의 직출입이 가능하다.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밀레니엄 플라자(Millenium Plaza)는 2호선 삼성역 및 SM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 중인 코엑스 아티움과 연결돼있다. 캐주얼 및 SPA 브랜드가 주를 이룬다.
아셈 플라자(Asem Plaza)는 최신 다이닝 트렌드 집결지인 야외 공간이자 2015년 초 9호선이 개통되면 코엑스몰과 바로 연결될 광장이다. `테이스팅 룸` `버거비` `카페 마마스` `폴바셋` 등 개인형 맛집들이 운영 중이며 ‘피에프창(P.F Chang’s)`과 같은 최신 브랜드도 입점한다.
도심공항 터미널과 연결된 도심공항 플라자(Airport Plaza)는 패션 잡화 중심의 스트리트 감성을 충족시키는 공간이다. 패션 브랜드와 뷰티샵이 입점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불어 유망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다소 취약하다는 점을 착안해 약 150평 규모의 신진 디자이너 육성용 편집샵(레벨파이브)을 마련했다. 연간 1000회 이상의 공연 및 각종 이벤트, 강연회, 전시회 등도 상시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엑스몰은 재개장 과정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도 힘썼다. 입점 업체들이 트레이드 코리아(tradeKorea.com) 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익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쓸 예정이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이사는 "지난 14년 간 많은 고객들의 추억이 깃든 코엑스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고자 한다"며 "고객과 함께 소통해나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컬쳐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코엑스몰 오픈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