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이 1억4000만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NID) 사업을 수주했다.
디젠트(대표 안필현)는 1일 말레이시아 수상산하 직속기관 YASRAM가 발주한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NID) 시스템 구축 1차 사업(1억4000만달러 규모)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지문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한 스마트카드(MOC:Match-On-Card) 3500만장과 이를 실시간 판별하는 스마트 단말기 6만대가 포함된다.
MOC 기술은 본인이 소지한 스마트카드에 본인 지문 정보를 저장하고 실제 지문과 비교하는 솔루션이다. MOC 기술 기반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디젠트가 지난 10년간 연구 개발해 완성한 독자 기술이다. 데이터 용량이 적은 스마트카드에 지문 정보와 암호화 알고리즘, 비교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해 실제 사람의 지문과 일대 일로 비교하며 본인 인증을 처리한다.
앞서 디젠트는 국내 안행부 지문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 법무부 인천공항 자동출입국 지문인식 시스템, 외국인 지문등록 시스템에 솔루션을 공급한 바 있다.
안필현 대표는 “이번 계약은 1차로 끝나지 않고 매년 전체 공급량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며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전자주민증 사업에 적극을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