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차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내년 착수...IT융합헬스케어 활성화

내년 범정부 차원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시행된다. 차세대 U헬스케어 기기와 플랫폼 연구개발과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연계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IT융합 헬스케어’ 시장의 글로벌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IT융합헬스케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IT융합 헬스케어는 정부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연구개발을 집중할 13대 산업엔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개인별 건강정보와 진료기록을 통합 분석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 △공공기관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 맞춤형 건강 예측시스템 개발 △언제 어디서나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휴대형 생체정보 측정기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나선다. 개발된 플랫폼과 기기, 서비스를 활용해 실제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부처별 협력체계도 가동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원천기술과 관련 융합IT 개발에 집중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제품의 산업화와 수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원격진료 기준 마련 등 새로운 보건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확대를 맡는다.

정부는 IT융합 헬스케어를 활용한 통합건강관리 시스템의 시범사업도 오는 2018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개발된 기술의 실제 활용도 제고 및 다양한 서비스 확산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접근이다.

이와 별도로 U헬스케어의 생태계 확산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U헬스 종합지원센터’도 가동한다. U헬스케어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테스트는 물론이고 해외 수출을 위한 컨설팅까지 지원한다. 제품 기획부터 서비스 확산까지의 전 주기를 돕기 위한 조직이다. 센터는 서비스 특성과 이용자의 접근성 확보차원에서 향후 권역별로 지원기구를 두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R&D전략기획단 관계자는 “IT융합 헬스케어 기술개발과 플랫폼 구축은 물론이고 디지털병원을 연계한 수출 산업화까지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U헬스케어는 인구 고령화와 IT와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 2539억달러인 세계 시장 규모가 5년 후인 2018년에는 4987억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범정부 차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내년 착수...IT융합헬스케어 활성화
범정부 차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내년 착수...IT융합헬스케어 활성화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