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3D프린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수한 특허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3D시스템즈(3D Systems),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등 선도 기업은 시장 선점을 위해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후발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양질의 3D프린터 특허 확보에 적극적이다. 이들 기업들은 피인용이 많은 양질 특허 확보에 주력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 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에 따르면, 3D시스템즈(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는 각각 417개, 156개의 특허를 보유했다. 두 기업이 보유한 특허 중 약 50% 정도가 3D프린터 핵심 기술에 속하는 특허로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의미다. 3D프린터 선도 기업들은 초기에는 양적 IP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했으나 최근엔 특허의 질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3D프린터 후발 업체인 △헌츠만(Huntsman) △복셀젯(Voxeljet) △엔비전택(Envisiontec) 등도 각각 42개, 15개, 14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선도기업에 비해 양은 적지만 후발 기업들의 보유 특허의 50% 이상이 3D프린터 핵심 기술인 것으로 분석됐다. 후발업체들도 IP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함에 있어 양보다는 질적 특허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3D프린터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특허 공격 가능성도 있다. 기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강력한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반면 최근 3D프린터 시장에 뛰어든 후발 기업들은 특허 확보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트라타시스는 2013년 미국의 미네소타주에 기반을 둔 마이크로보즈 테크놀로지(Microboards Technology)사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3D시스템즈도 2011년 3D프린터 업체인 폼랩스(Formlabs)와 킥스타트(Kickstarter)사를 특허 침해로 제소한 바 있다.
따라서 3D프린터 후발 업체들은 양적 IP포트폴리오 구축보다 양질의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IP노믹스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는 △3D프린터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 △3D프린터 만료 특허 및 만료 예정 특허 △3D프린터 핵심 기술 Top9, △3D시스템즈 vs 스트라타시스 IP경쟁력 분석 △3D프린터 전문기업 IP경쟁력 분석 △프린터 전통 기업 IP경쟁력 분석 △3D프린팅 활용 기업 IP경쟁력 등을 심층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