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이 모여 공동 개발하는 국산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OCE(오픈클라우드엔진)’에 운용체계(OS)가 더해졌다.
이로써 OCE는 OS부터 검색엔진, 빅데이터 솔루션, DBMS 등 모든 스택을 갖춘 완성형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유엔진솔루션즈(대표 장진영)는 지난 10월 말 부산대학교 BSC랩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데 이어 10일 리눅스 업체인 슈퍼유저코리아와 MOU, OCE에 빅데이터와 BPM 플랫폼과 OS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슈퍼유저코리아는 리눅스 배포판을 출시한 리눅스 전문업체다.
이로써 OCE 컨소시엄 참여 기업은 유엔진솔루션즈와 DBMS 업체인 큐브리드를 비롯해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클라우다인, UMC업체 엔키소프트, 오픈스택 전문인 엠에치알, 검색엔진 업체 웹스퀘어드, BI 업체인 코펜스 일곱 개사에서 부산대 BSC랩과 슈퍼유저코리아가 가세해 총 아홉 개사로 늘어났다.
OCE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그동안 각자 전문 분야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제공해온 기업들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폐합해 제공하는 오픈 파스(PaaS) 서비스다.
이번에 리눅스 OS 업체인 슈퍼유저코리아가 합류하면서 OCE 컨소시엄에서 제공하는 PaaS는 OS부터 미들웨어와 그 위에 얹을 수 있는 BPM, DBMS, 검색, 빅데이터분석솔루션 등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솔루션은 모두 갖춘 완성형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갖추게 됐다.
이를 위해 유엔진솔루션즈를 비롯한 컨소시엄 참여사는 각사 R&D 기능을 하나로 통합, 삼성동에 ‘OCE R&D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각 기업이 개발한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그동안 기업이 오픈소스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매번 오픈소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반면에 OCE는 클라우드 기반 SW 스택을 자동으로 맞추도록 통합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준다.
장진영 유엔진솔루션즈 사장은 “컨소시엄은 그동안 각자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쌓아온 기업이 공동연구와 공동 마케팅을 위해 모인 것”이라며 “리눅스와 같은 기반 기술이 필요했는데 이번에 슈퍼유저코리아가 합류하면서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