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시장을 둘러싼 관련 업계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은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IP)에서도 강력한 시그널로 나타난다.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기술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특허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에서는 스마트카 기술 분야의 특허 활동(등록, 거래, 소송)을 핵심 기술을 분석했다.
● 가장 거래가 빈번한 스마트카 기술은?
미국 특허 기준 지난 1년간 등록 및 거래가 빈번한 기술은 △상대위치정보(Relative location)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특수 애플리케이션(Special Application) 순으로 자율주행과 관련된 분야다.
상대위치정보는 충돌방지 등 상대 차량 위치에 관련 기술이며,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운행, 입체영상 분석 관련 영역이다. 특수 애플리케이션도 원격감시, 차선이탈방지 등 자율주행과 직접 연관된 기술이다. 2013년 상대위치정보 특허 등록 수는 총 20건이며, 애플리케이션은 40건, 특수 애플리케이션은 13건이다. 특허 거래에서도 1년간 비중이 높은 기술은 특수애플리케이션 분야으로 50%에 달한다.
● 특허가 가장 많은 스마트카 기술은?
스마트카 특허가 가장 집중된 부문은 자율주행, 원격제어 기술을 포함한 차량컨트롤(Vehicle Control) 영역이다. 전체 스마트카 특허 가운데 차량 컨트롤 비중이 30%나 된다.
차량 컨트롤 부문은 매년 200건 안팎의 특허가 새로 등록된다. 2013년에도 196건으로 최다 등록을 기록했다. 차량 컨트롤 기술은 △차량 제어 △고연비 운행 △자율운행 △엔진제어 △원격제어 △교통량 분석 및 제어 등을 포함한다.
차량 컨트롤 부문에 이어 △내비게이션(1,621개) △차량 알람장치 및 표시장치(1,342개), △방향지시(938개), △차량 위치지시(591개)가 뒤를 잇는다. 이들 상위 5개 기술이 스마트카 특허의 70% 가량을 차지한다.
● 소송이 가장 많은 스마트카 기술은?
특허 소송을 비롯해 분쟁 리스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스마트카 기술 분야는 내비게이션이다. 내비게이션 분야는 차량 항법 관련 기술을 말한다. 내비게이션은 기술 포화 상태로 최근 특허 등록이 주춤하지만 소송(총 589건/최근 3년 473건)이 가장 많았다. 특허소송은 기업 활동에 큰 장애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의 성숙여부와 무관하게 큰 이슈로 부각된다.
내비게이션에 이어 △차량위치지시 △방향지시 순으로 소송 발생 위험도가 높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