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GM, 스마트카로 업계 1위 노린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스마트카 기술 강화로 선두권 재탈환을 노린다. GM은 최근 스마트카 특허 활동이 왕성한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에 따르면, GM은 총 138개 스마트카 특허 가운데 28%인 38개를 지난 3년내 확보했다.

GM의 반자동 드라이빙 기술 `슈퍼크루즈`
GM의 반자동 드라이빙 기술 `슈퍼크루즈`

◇ GM이 집중하는 스마트카 기술은?

GM이 주력하는 스마트카 기술 영역은 차량 알림장치 및 표시장치(Land Vechicle Alarms)와 차량컨트롤(Vehicle Control) 등 분야다. 차량 알람장치 및 표시장치는 차량보안, 차량상태, 외부 신호 시스템, 장애물과의 거리, 충돌 경고 등 차량에 위험 사항을 알리는 기술을 말한다. 또 차량컨트롤은 차량제어, 고연비 운행, 자율주행, 엔진제어, 원격제어, 교통량 분석 및 제어 기술등을 포함한다. 두 분야 모두 GM이 내세우는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술이다.

GM은 주력 기술 분야 특허를 총 59건 보유했다. IP노믹스가 실시한 글로벌 TOP 10 완성차 업체 특허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GM은 주력 분야 특허 수가 평가 대상 업체의 평균(68.2건)보다 적었지만, 질적 수준은 평균 1.296점보다 월등히 높은 2.013점을 받았다.

[IP노믹스]GM, 스마트카로 업계 1위 노린다

◇ GM, 스마트카 기술 수준은?

최근 왕성한 특허 활동에도 불구하고 GM은 스마트카 기술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중위권인 수준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스마트카 특허를 평가 대상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평균 특허 수(180.7건)보다 적은 138건을 보유했다. 또한 IP노믹스 보고서가 도출한 차세대 스마트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기술 Top 9’ 분야 특허도 총 99건을 보유해 평가 대상 글로벌 완성차 업체 평균 특허 수(140.2건)보다 적다. 하지만 GM의 스마트카 핵심 기술 Top 특허의 양적 평가는 미진해도, 질적 평가는 평균 이상이다. GM은 질적 평가에서 완성차 업체 평균(0.649점) 보다 높은 0.719점을 받았다.

[IP노믹스]GM, 스마트카로 업계 1위 노린다

◇GM, 스마트카로 업계 1위 노린다.

GM의 스마트카 전략은 즉각 시장 반응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2005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였던 GM은 2009년 3위로 하락했다가 2013년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또 GM은 지난해 말 파퓰러 매캐닉스가 주는 ‘브레이크스루 어워드’를 수상했다. 기술과 제약, 우주 탐험,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물과 제품에 주는 상이다. 짐 메이그스 파퓰러 매캐닉스 편집장은 GM의 스마트카 기술에 대해 “완벽한 자율주행기술은 아니지만 현재 법적·물리적 상황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호평했다.

GM은 2018년 캐딜락에 ‘슈퍼 크루즈’라 불리는 반자동 드라이빙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슈퍼 크루즈는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설정한 일정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면서 교통상황을 고려해 차 스스로 속도와 간격을 조정하는 스마트카 기술이다.

IP노믹스 보고서는 △IP파급력 확대(특허 등록) △IP액티비티 급등 (특허 등록 및 거래), △IP 리스크 급등 기술을 기준으로 스마트카 핵심 기술 Top9(△차량 컨트롤 △차량 알림장치 및 표시장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외장표시 및 알람장치 △상대위치정보 △차량위치지시 △방향지시 △특수 애플리케이션)을 도출했다. 또 △혼다 △도요타 △닛산 △다임러(벤츠) △제너럴모터스(GM) △BMW △마쯔다 △현대차 △볼보 △폴크스바겐 등 10개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체 스마트카 분야 및 스마트카 핵심 기술 Top 9 특허를 평가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nomics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
IPnomics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