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뷰티 전문 언론사WWD가 발표한 세계 100대 화장품 순위에서 한국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이 17위, LG생활건강이 26위로 1단계씩 상승했으며 미샤는 작년과 동일하게 56위를 기록했다.
올해 WWD가 발표한 순위는 회계연도 2013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로 2013년 100개 기업은 전년대비 1.9% 상승해 2천 46억 1 천만 달러에 달했다.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 아모레퍼시픽은 15.1%, LG생활건강은 14.7% 각 상승하면서 상위 50대 기업 중 가장 눈에 뛰는 성장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화장품과 생활용품 모두 판매하는 뉴스킨(49.5% 성장), 유로이탈리아(21.5%) 다음으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 다음으로 일본 시세이도 매출이 13.6% 성장했다.
반면, 에이블씨앤씨 미샤는 2.2% 매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브랜드숍과 더불어 에어쿠션, 마스크팩, 등 히트상품 중심으로 중국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008년 3월 출시 이후 단일제품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해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이 미샤를 제치고 브랜드숍 1위에 등극하고 한방 화장품 후의 급성장에 힘입어 기업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규 브랜드였던VDL, 빌리프의 성공적인 안착이 성장 견인역할을 했다.
한편, 세계 100대 기업 순위에서 1위부터 6위는 작년과 변동 없이 1위 로레알, 2위 유니레버, 3위 P&G, 4위 에스티로더, 5위 시세이도, 6위 에이본이 차지했으며 연이어7위 바이어스도르프(니베아), 8위 존슨앤존슨이 각 한 단계씩 상승했다. 9위 샤넬은 작년과 동일하고 10위 일본기업 가오는 무려 3단계나 하락해 10위를 차지했다.
2013 WWD 세계 100대 기업 순위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 cos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