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이하 MS)가 지난 10년간 확보한 특허는 2만여개가 넘는다. 특히 최근 MS는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통신, 네트워크 등 모바일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은 특허를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그 결과 MS 특허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 및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인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1년~2013년) 글로벌 모바일 관련 기업들의 MS에 대한 특허 인용 비중은 54%에 달한다.
◇ MS의 글로벌 모바일 특허 네트워크
최근 3년간 북미, 유럽,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MS 특허 인용이 높은 1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로 ‘IT 및 인터넷 서비스’(23%)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자 부품(16%) △통신 장비(11%) △소프트웨어(11%) △휴대폰(8%)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북미 지역(78%)이 가장 많았고,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16%), 유럽(6%) 순으로 많았다. ‘IT 및 인터넷 서비스 분야’ 내 MS 특허 인용이 급증한 기업은 주로 북미 지역에 속했다. 이중 아마존(Amazon(1821건)), 페이스북(Facebook(1047건)), 블랙베리(Blackberry(1475건))가 눈에 띈다.
◇ 아시아지역 MS 특허 네트워크
‘모바일 전자 부품 및 통신 장비 분야’ 내 MS 특허 다인용 기업은 최근 신흥 휴대폰 생산 기지로 떠오른 아시아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다. 특히 국내 대표 휴대폰 제조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MS 특허 피인용 사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3년간 MS 특허를 총 1326건 인용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인용건수(2060건)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LG전자는 최근 3년간 MS 특허를 1048건 인용했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인용 건수의 69%에 달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소니(Sony(2598건)), 중국 화웨이(Huawei(172건)), 한국 삼성디스플레이(397건) 등이 최근 MS 특허 인용을 많이 한 기업으로 분석됐다. 이는 MS의 모바일 특허 영향력이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는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 △모바일 빅뱅 시나리오 2020 등을 통해 MS의 차세대 모바일 IP 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MS 모바일 특허 동향 △구글 및 애플 등 경쟁사의 MS 특허 인용 현황 등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과 함께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MS 특허 인용이 높은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