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분야에서 테슬라는 BMW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배터리, 충전소와 관련해서는 BMW보다 한수 위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보적인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대량 보유했다. 테슬라 특허의 약 70%가 배터리 관련 기술이다.
◇ 독창적인 테슬라 배터리 방식
고출력, 고사양 전기차 지원을 위해 표준형 원통형 배터리 채택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고출력을 지원할 뿐 아니라 가격과 수급에서도 유리하다. 다만 배터리 과열로 인한 안전성 논란이 커 테슬라는 이 분야를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과열 방지 특허만 44건 보유했다.
반면, BMW는 삼성 SDI로부터 독점 공급받은 각형배터리를 장착했다. 각형 배터리는 안정성, 성능면에서 뛰어나지만 가격이 고가인 단점이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반면, BMW는 배터리 전문 업체로부터 일괄 공급받는다. 따라서 전기차 제조업체의 핵심 역량인 배터리 기술력에서 테슬라는 독보적이다.
◇ 테슬라, 충전스테이션 인프라도 강력해
테슬라와 BMW는 충전스테이션 관련 특허를 각각 3건 보유했다. 테슬라는 소비자가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 전력 요금, 충전 시간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배터리 수명과도 직결된다. 이외에도 편리한 충전을 위한 다양한 특허를 확보해 가고 있다. BMW 역시 배터리 충전 시설에 대한 특허 개발에 주력한다. 하지만 실제 충전스테이션 구축 현황에서 테슬라에 비해 뒤처진다. 현재 테슬라는 자체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를 미국 전역 135곳, 유럽에도 106곳에 마련한 상태다.
IP노믹스 보고서 ‘테슬라, 거품인가?’는 전기차 시장 승패와 보급 활성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인 △배터리 △충전스테이션 △일반 자동차 영역을 기준으로 테슬라의 IP 경쟁력을 심층 분석했다. 또 경쟁 전기차 업체 △BMW △BYD 등과 핵심 요소별로 특허 경쟁력도 비교, 평가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