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국가재정, 인구 구조 등을 감안할 때 2060년까지 장기 불황에 빠질 우려가 크다”며 “대기업·제조업·수출 중심의 기존 축에 중소벤처, 지식경제산업, 내수 진작을 더하는 쌍두마차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종로구 더K트윈타워에서 열린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미래모임)’ 2014년 송년 특별강연에서 “중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은 사회적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에 그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하는데, 정부는 단기처방용 재정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95년 미래모임 출범 당시 발기인이자 창립 회원이다.
그는 “우리가 일본보다 더한 40년 장기불황에 빠지지 않으려면, 혁신경제와 생산적 복지라는 두 바퀴로 굴러가는 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해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마련된 이날 미래모임(회장 임춘성 연세대 교수)은 안 의원과 함께 모임 창립을 주도한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임주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장, 김진형 SW정책연구소장,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박선정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변호사, 윤완수 웹케시 대표, 김학훈 날리지큐브 대표 등 100여명의 정보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춘성 미래모임 회장은 “새해 창립 20주년에 맞춰 창간 33주년을 맞는 전자신문과 함께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