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핵심 특허 권리 기간이 만료돼도 소송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3D 프린팅 선도 기업들은 자사의 원천 특허 만료를 예상하고 다양한 주변 특허 및 응용 특허를 확보해 왔다. 따라서 원천 특허 관련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 없이 핵심 특허가 만료됐다는 사실 만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 이는 3D프린팅 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3D프린팅 시장은 다양한 부품과 소재, 제품 구성 방식, 시스템 등 타 산업과 다르게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특허 침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생산, 유통, 판매, 전시, 광고 등 제품 출시와 관련된 일체의 행위를 할 수 없다.
실제로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 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에 따르면, 3D시스템스(3D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가 보유한 3D프린터 핵심 만료 특허 가운데 인용수가 많은 특허가 소송에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D시스템스가 인수한 DTM의 ‘선택적 소결 부품의 제조 장법 및 장치(Method and apparatus for producing parts by selective sintering)’ 관련 만료 특허는 총피인용 수가 309건이며 이를 인용한 특허 중 소송에 활용된 특허 수는 7건이다.
또 스트라타시스에 인수된 오브젝트(Object) 보유 ‘3차원 모델링 제조 방식(Three dimensional modelling apparatus)’ 관련 만료 특허는 피인용 수가 172건이며 이를 인용한 특허 중 소송에 활용된 특허 수는 9건이다. 이는 3D프린터 만료 특허 중 총피인용 수가 많은 기술일수록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IP노믹스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는 △3D프린터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 △3D프린터 만료 특허 및 만료 예정 특허 △3D프린터 핵심 기술 Top9, △3D시스템즈 vs 스트라타시스 IP경쟁력 분석 △3D프린터 전문기업 IP경쟁력 분석 △프린터 전통 기업 IP경쟁력 분석 △3D프린팅 활용 기업 IP경쟁력 등을 심층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