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모바일 비즈니스를 겨냥한 인수합병(M&A) 전략이 심상치 않다. 특히 MS가 노키아(Nokia) 등 대규모 M&A를 통해 노린 것은 모바일 IP포트폴리오 강화다. 이로써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하는 MS가 특허를 앞세워 새로운 패권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 오나?’에 따르면 최근 MS는 통신 및 스마트폰 제조기업 M&A를 통해 모바일 IP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모바일 IP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MS
MS가 지난 2013년까지 인수한 기업은 총 163개다. 과거에는 PC 관련 소프트웨어기업이 주를 이뤘으나 2000년 중반부터 텔미네트웍스(Tellme Networks(2007)), 댄저(Danger(2008)) 등 네트워크 관련 기업들을 사들였다. 이후 MS는 스카이프(Skype(2011)), 노키아(Nokia(2013~2014) 등 통신 및 스마트폰 제조기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했다.
이렇듯 MS가 모바일기업 인수에 적극적인 것은 모바일 IP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MS는 스카이프와 노키아를 인수해 모바일 관련 특허를 6500개 이상 확보했다. 그리고 MS는 M&A를 통해 모바일 특허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쟁사 공세를 위해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MS가 노키아를 인수한 배경은?
MS는 2013년 노키아의 휴대폰 제조 부문(device&service)를 인수했다. MS가 노키아를 인수한 배경은 명확하다. 제3의 기업이 노키아를 인수한다면 영원히 모바일 패권에서 밀릴 수 있다는 MS의 위기감 때문이다. 이는 MS의 노키아 특허에 대한 의존도를 보면 더욱 분명해진다. 실제로 MS가 노키아 특허를 인용한 사례를 분석하면, 지난 10년간 전체 인용건수가 1,714개로 글로벌 기업 중 세 번째로 많다. 이후 MS의 노키아 의존도는 빠르게 높아졌다. 인수 계약 이후 MS는 노키아로부터 10년간 특허 라이선스를 받기로 했다. 노키아의 특허는 글로벌 휴대폰 및 관련 부품업체로부터 전방위적으로 인용된다. 따라서 MS는 노키아 특허를 활용해 경쟁사인 안드로이드와 애플 진영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공산이 크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는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 △모바일 빅뱅 시나리오 2020 등을 통해 MS의 차세대 모바일 IP 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MS 모바일 특허 동향 △구글 및 애플 등 경쟁사의 MS 특허 인용 현황 등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과 함께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MS 특허 인용이 높은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