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D프린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미국의 3D시스템즈(3D Systems)와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두 기업이다. 두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80%에 육박한다. 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전략적으로 특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 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에 따르면, 3D시스템즈는 ‘양’적으로, 스트라타시스는 ‘질’적으로 우수한 IP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 3D시스템즈 특허 경쟁력 ‘IP Quantity’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3D시스템즈는 417개의 3D프린터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이는 스트라타시스 포함 3D프린터 업체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양적으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3D시스템즈의 특허는 경쟁사인 스트라타시스(Stratasys)에도 영향력이 크다. 기업간 보유 특허의 상대적 인용수를 통해 특허 경쟁력을 알 수 있는 IP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스트라타시스가 3D시스템즈 특허에 의존하는 수준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IP의존도는 수치가 높을수록 IP의존도가 높고, 낮을수록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3D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의 IP의존도는 각각 0.384점, 0.616점으로 분석됐다.
◇ 스트라타시스 특허 경쟁력 ‘IP Quality’
2014년 상반기 기준으로 스트라타시스는 167개의 3D프린터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이는 경쟁사인 3D시스템즈(417개)에 비해 적은 수치다.
그러나 IP품질, IP파괴력, 최근 특허 활성화 정도, 특허 매력도 등 질적 평가에서는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트라타시스의 IP Quality 총점은 0.616점이고, 3D시스템즈는 0.384점이다. 특히 스트라타시스는 전체 특허 대비 최근 3년 특허 비중을 의미하는 ‘최근 특허 활성화 정도’에서 0.468점을 받아, 3D시스템즈(0.211점) 대비 가장 높은 수준 차이를 보였다.
IP노믹스 보고서 ‘3D프린터 기회인가’는 △3D프린터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 △3D프린터 만료 특허 및 만료 예정 특허 △3D프린터 핵심 기술 Top9, △3D시스템즈 vs 스트라타시스 IP경쟁력 분석 △3D프린터 전문기업 IP경쟁력 분석 △프린터 전통 기업 IP경쟁력 분석 △3D프린팅 활용 기업 IP경쟁력 등을 심층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