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펀드 신규 조성…모태펀드 문화계정 1조원 돌파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815억원 규모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이하 위풍당당펀드)가 새롭게 결성되며 모태펀드 문화계정 규모는 1조549억원을 기록했다. 모태펀드는 개별 펀드에 투자하는 모펀드로, 문화계정은 문화부 출자 재원으로 조성하고 한국벤처투자가 관리한다.

위풍당당펀드는 작년 발표한 ‘콘텐츠산업 진흥계획’의 일환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거나 취약한 분야 투자 지원이 목표다. 올해 애니·캐릭터·만화(250억원), 게임(140억원), 제작초기(210억원), 콘텐츠영세기업(215억원) 등 총 4개 분야 펀드가 새롭게 결정됐다.

모태펀드 문화계정은 그동안 1500개 업체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우리 문화산업 발전과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산업이 어려운 시기부터 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견인했고, 은행 등 재무적 출자자가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선순환 투자구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문화부는 1000억원 이상 규모 제2호 글로벌콘텐츠펀드도 국내외 주요 출자자의 투자의향서·확약서를 받는 등 실질적으로 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새해 투자를 본격화해 국내 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새해에도 2000억원 수준의 위풍당당펀드를 조성해 우리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취약 분야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