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이탈 경고하는 AVM 나온다…`스마트카 솔루션`으로 진화

조만간 차량 주변 360도를 살피는 어라운드뷰모니터링(AVM) 시스템에서 차로이탈경고(LDW) 등 일부 지능형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VM이 차량 주변 모니터링 기능을 넘어 스마트카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AVM 원천기술 보유사인 이미지넥스트(대표 백원인)는 자사 AVM ‘옴니뷰’에 LDW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기술 개발 막바지에 접어들어 기존 AVM과 LDW 솔루션의 통합 방법, 상용화 시기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DW 기능은 지금도 일부 고급 차종에 들어가 있지만 구형이나 저가 차종에는 기본 탑재되지 않는다. LDW를 통합한 AVM 출시되면 이 차들도 애프터마켓 시장을 통해 LDW를 사용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AVM은 차량 주변 360도를 모니터링하는 기술로, 차량에 네 개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해 영상을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영상을 하나로 통합해 모니터에 비추면 차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과 같은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LDW 등 각종 ADAS 기능이 통합되면 쓰임새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미지넥스트는 LDW 기능 통합을 위해 전용 소프트웨어(SW)와 음향 경보 장치를 개발한다. SW와 카메라 렌즈를 자체 설계하는 만큼 카메라·센서·SW를 활용하는 다른 ADAS 기능을 추가로 개발할 여지도 있다.

이미지넥스트 관계자는 “영상 처리 SW는 AVM 원천 기술이고, 회사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술”이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발하면 향후 AVM이 스마트카 통합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에 기본 탑재되는 LDW와 성능 차이는 극복 과제로 제시됐다. 기본적인 기능은 구현할 수 있지만 인식 정확도 면에서는 완성차 순정 기능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한 스마트카 기술 전문가는 “차량에 탑재되는 LDW 기능은 고속 주행 시에도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며 “AVM 카메라로 구현한 LDW가 용품 시장 편의 기능으로는 의미가 있지만 완성차에 기본 장착되는 기능과는 성능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