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가 실시간 영상 커뮤니케이션 기술로 개발한 영상메신저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에 200만달러(약 22억620만원)를 투자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웹 표준인 ‘WebRTC’에 기반한 실시간 영상·음성 통신이 가능한 독자적인 클라이언트와 서버 기술 스택을 보유한 회사다. 세계 200여개국의 각기 다른 통신 환경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고품질 영상통화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기술은 P2P 기반으로 운영돼 비용이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자르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모바일메신저로, 그동안 글로벌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내보다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중동,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회장 출신이자 수차례 창업 경험을 보유한 안상일 대표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정강식 CTO,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의 용현택 CSO 3인이 공동창업했다. 이들은 대학시절부터 10년 이상 친분을 다지다 의기투합해 올해 3월 회사를 차렸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스마트폰이 고도화되고 모바일 네트워크 비용이 감소하면서 미래의 커뮤니케이션은 텍스트와 음성을 거쳐 영상이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하이퍼커넥트가 보유한 저비용 고품질의 영상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초연결 사회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킴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팀이 탄탄한 기획력까지 겸비하기는 쉽지 않은데 하이퍼커넥트는 그런 팀이었다”며 “만나면서 팀을 더욱 신뢰할 수 있었고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