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계산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계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약 4% 늘어난 484억6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기계산업 수출은 지난 2012년 479억달러를 기록한 후 2013년 464억달러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EU·미국·중남미·중동·일본 수출이 활기를 띠었다. EU 수출은 56억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미국과 중남미 수출도 전년에 비해 10% 이상씩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금형 수출이 32억달러(증가율 20.8%),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수출이 42억달러(11.2%)를 각각 기록했다.
산업부는 올해 기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 역량 강화 △대내외 수요 확대 △제조업과 기계산업 연계 발전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삼았다. 올해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개발사업, 기계산업 서비스화,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계산업 간담회에 참석, “올해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이라는 긍정적 요인과 신흥국 경제 회복 여부와 유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제조업과 기계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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