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곳, `제 2의 실리콘밸리` LA 공략한다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공략하기 위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곳이 함께 떠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는 다음달 3일과 5일 서던캘리포니아 LA, 오렌지카운티에서 ‘글로벌기술사업화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가 마련한 LA 데모데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사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가 마련한 LA 데모데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사로 선정된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는 최근 디지털미디어를 중심으로 세계 스타트업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덕환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장은 “LA는 실리콘밸리보다 생활비가 30%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바다와 근접하다는 점과 도시 차원에서의 스타트업 활성화 전략 등이 어우러져 세계 스타트업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해외 데모데이는 거점국가 진출을 희망하는 ICT, BT, NT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에 필요한 해외 투자유치 및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현지 사업설명회(IR)를 개최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해외 투자유치뿐 아니라 영업·마케팅 등 전략 제휴 및 협력체계가 구축된다. 지난 5일에는 참가팀을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2월 해외 데모데이 참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함께 서면심사를 하고 △그루터(대표 권영길) △넥스트이온(대표 김규현) △블루핀(대표 김정수) △셀리이노베이션스(대표 강진호) △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 △아라기술(대표 이재혁) △ASD코리아(대표 이선웅) △엔피코어(대표 한승철) △퍼플즈(대표 송 훈) △휴이노(대표 길영준) 1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기업에는 비즈니스 매너, 글로벌 미디어 전략, 이너서클 전략, 토론 등 해외 데모데이에 필요한 맞춤형 사전교육 및 전략 컨설팅이 제공된다.

오 센터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는 해외 데모데이를 확장, 6개 거점 국가에서 현지 엔젤 투자자 및 전략재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이 진출하려는 글로벌 시장에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현지인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해외 데모데이를 통해 성공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