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삼성전자가 준비하는 신기술은?

삼성전자 IP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적 강세 분야 외에 새로운 분야에서 특허 매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전자,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전자 최근 매입 특허를 살펴봤다.

[IP노믹스]삼성전자가 준비하는 신기술은?

◇ 반도체 비중 낮아지고, 16개 신규 특허 매입 강화

삼성전자는 지난 10년(2004~2013년)간 메모리 회로·반도체 공정 등 반도체 특허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약 400여개 이상 특허를 매입해 기술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안테나(Radio Wave)·광섬유(Optical Wave Guides)·소재(Composition) 등 새로운 영역의 특허 매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목하는 사업 분야가 반도체 등 기존 분야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3년(2011~2013년)간 모두 16개 부문에서 특허 매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삼성이 특허 매입을 강화한 16개 기술은 △안테나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광도파(광섬유) △합성수지 및 탄성고무 △방사에너지 △소재 △텔레비전 △액정셀 △영상분석 △화상전송 및 처리 △나노기술 △디지털 통신 △기판 식별 프로세스 △컴퓨터 프로세스 아키텍처 △그래픽 처리 △컴퓨터 운영 지원 등이다. 이 기술들은 모두 최근 3년 매입 비중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기술이란 의미다.

삼성전자가 광섬유 관련 특허 매입을 크게 강화했다.
삼성전자가 광섬유 관련 특허 매입을 크게 강화했다.

◇ 안테나·차량용 데이터 통신 등을 ‘주목’

삼성이 지난 3년간 많이 매입한 특허는 여전히 △능동고체소자(74개) △컴퓨터 프로세서 아키텍처(50건) △반도체 공정(38건) 등 반도체 관련 특허가 주를 이룬다. 삼성이 지난 10년간 사들인 특허 기술순위와 거의 일치한다.

그러나 안테나 기술의 경우 삼성은 총 12건 특허를 매입했다. 모두 3년 사이에 사들였다. 차량용 데이터 프로세싱 역시 총 14의 특허 중 13건을 최근 3년내 매입했다. 광통신에 사용되는 광섬유 역시 37건의 매입 특허 중 33건을 최근 확보했다. 반도체 특허에 비해 숫적으로는 적지만 삼성의 시야가 어딜 향하고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16개 매입 급등기술 가운데 △영상분석 △화상전송 및 처리 △컴퓨터 운영지원 등 3개 분야는 최근 특허 등록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노믹스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는 △삼성이 당면한 ‘분쟁리스크 Top5’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할 ‘미래 경쟁 리스크 Top5’를 선정해 향후 삼성의 비즈니스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의 IP Activity와 소송 동향 △삼성 제소 NPE의 트렌드 분석 △삼성의 주목 기술 분야 △삼성 IP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심도 있게 살펴봤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노믹스]삼성전자가 준비하는 신기술은?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