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공제조합이 추진하는 ‘SW타워’ 마련이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조합이 200억원을 투자해 추진 중인 ‘SW특화펀드’ 사업도 상반기 중 투자대상 업체가 확정된다.
SW조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1000억원 규모 ‘SW타워’ 구입을 포함한 새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조합은 내달 26일 총회에서 사업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구체적 구매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새해 사업계획에 따라 SW타워 마련 작업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연내 투자를 마무리해 현재 근무하는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소재 사무실을 새로 매입할 SW타워로 이전할 계획이다. 매입한 건물의 다른 사무실은 중소 SW업체에 싼 값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조합은 1000억원을 투자해 연내 자체 사옥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합 측은 “지난해 교통 여건이 좋은 20곳 정도를 검토했는데 건물마다 공실률이 달라 구매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구매협의가 상당히 진척된 빌딩도 있었지만 빌딩 전체를 구매하려는 조합과 부분매각하려는 판매자 간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자체 사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200억원 규모의 SW특화펀드 투자처가 5월 내 확정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총 4곳과 투자협의를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투자 배수에 대한 상호 의견차이가 컸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현재 3곳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으로 늦어도 5월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K스타트업’으로 선발된 팀에 대해 SW특화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