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우주를 관측하기 위해 32억 픽셀이라는 메머드급 센서를 갖춘 카메라인 LSST(Large Synoptic Survey Telescope) 건설 프로젝트 예산안이 승인됐다고 한다. 10년이 넘는 기간이 넘게 구상한 계획이 드디러 실현되는 것이다.
LSST는 칠레 파촌 정상에 건설될 예정인 거대한 망원경이다. 지구에서 우주를 관측, 기록할 수 있는 모든 하늘의 영역을 불과 3일이면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그린 LSST를 기준으로 보면 크기는 소형 자동차 정도이며 무게는 3톤이다. LSST는 당초 2020년 설치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자금 조달 등 문제로 인해 늦어졌다. 올해 1월 9일 LSST 예산이 승인됐고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우주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32억 화소짜리 LSST가 촬영할 이미지 데이터는 1년 동안 600만GB, 그러니까 6000TB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LSST가 기록하는 메머드급 데이터를 지원하기 위해 LSST 프로젝트에는 구글 같은 IT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LSST를 이용한 우주 관측이 시작되면 수십억 개에 이르는 우주에 있는 별을 관측할 뿐 아니라 우주에서 9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암흑 물질의 수수께끼 해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최필식기자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