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스마트홈 세트 제품을 공개했다고 신화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샤오미는 1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긱파크 혁신 축제(GIF)’에서 ‘스마트홈 스위트(Smart Home Suite)’로 명명된 신제품을 내놨다.
이 세트는 멀티게이트웨이와 모션 센서, 도어 센서, 무선 스위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은 미4 등 자사 스마트폰을 통해 모두 유기적 제어가 가능하다.
멀티게이트웨이는 샤오미 스마트 모듈을 사용해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의 일종인 지그비(ZigBee) 설비와 연결한 후 샤오미 클라우드 및 다른 스마트 설비와 함께 작동시킬 수 있다.
모션 센서는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도어 센서도 현관이나 창문의 개폐 상태를 감지, 방범용으로 쓰인다. 개폐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공기정화기나 에어컨 등과 같은 다른 스마트 가전의 제어도 가능하다.
인테리어 설비업체 등에 공급되는 가격은 세트당 22위안(약 2만4000원). 샤오미는 이를 내년에는 15위안, 내후년에는 10위안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공개 행사장에 참석한 빈린 샤오미 공동CEO는 “기존의 동작인식 센서는 복잡하고 크기도 커 실제로 가정에 설치하려면 전문 기사를 불러야 하는 등 번거로웠다”며 “하지만 이 제품은 설치시 고정못이나 배선 하나 필요없이 손쉽고 깔끔하게 홈인테리어를 고려한 설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반 소비자 가운데 이 제품의 베타테스트 버전을 체험해보고 싶은 희망자는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단돈 1위안에 제공할 것이라고 빈린 CEO는 덧붙였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콘센트와 스마트 원격조정센터, 스마트 웹캠, 스마트 전구를 공개했다. 웹연결 TV와 TV용 셋톱박스, 태블릿 등도 내놨다.
샤오미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측정값과 필터 교환시기 등을 스마트폰으로 통보해 준다. 전구도 스마트폰으로 원격에서 빛깔이 바꿀 수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를 12억6600만위안에 인수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인터내셔날 데이타에 따르면, 인터넷 연결 가전(ICA) 시장은 지난해 1조9000억달러에서 5년내 7조1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