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시장을 포함한 모바일 OS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약진하고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IT지식포털(ITFind)에 게재된 ‘2014~2018년 테블릿 시장 전망’(자료: IDC)에 따르면, 2014년 테블릿 시장에서 윈도 태블릿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 태블릿 시장 점유율 상승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은 총 2억3570만대가 출시됐다.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계열이 1억6000만대로 전체 시장의 68%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애플 아이패드는 지난해 6490만대가 출시돼 2013년 대비 12.7% 감소했다. 점유율 역시 27.5%로 낮아졌다. 반면에 윈도 태블릿은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서면서 시장 점유율을 4.6%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아이패드 빈자리를 윈도 태블릿이 채우고 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iOS 기반 태블릿에 크게 밀렸던 윈도 태블릿은 지난해 OS 라이선스 무료 제공 등으로 2013년 대비 67% 성장했다. PC와 가장 유사한 태블릿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저력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014년 OS별 태블릿 출시 대수와 시장 점유율 (단위 : 백만)
◇모바일 OS 3강 시대 도래
현재까지 세계 모바일 OS시장은 구글 ‘Android’와 애플 ‘iOS’의 양강 체제다. 이 가운데 향후 강력한 모바일 IP포트폴리오를 구축한 MS가 대항마로 나서며 모바일 OS 시장이 3강 체재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에 따르면 MS는 지난 10년간 총 2만여건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경쟁사인 구글(8,173건)과 애플(8,867건)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치다.
MS는 특히 지난 3년간 △원격통신 △컴퓨터간 데이터 전송 △다중화 통신 등 통신, 네트워크 관련 특허에 집중했다. 이들은 주로 휴대폰, 통신 등 모바일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MS 특허가 글로벌 휴대폰 및 통신 업체들로부터 인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향후 MS가 IP 라이선스를 앞세워 경쟁사를 압박할 경우 모바일 OS 시장 판도는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는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 △모바일 빅뱅 시나리오 2020 등을 통해 MS의 차세대 모바일 IP 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MS 모바일 특허 동향 △구글 및 애플 등 경쟁사의 MS 특허 인용 현황 등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과 함께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MS 특허 인용이 높은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