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중국 가전업체 TCL-알카텔 단말기로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망연동 테스트는 스마트폰이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에 적합한지 등을 평가하는 절차인 만큼 TCL 스마트폰의 국내 시장 진입이 초읽기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CL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제했지만 “도입 모델과 가격, 구체적 판매 시기 등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이같은 행보는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폰이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지원금 축소로 중저가 외산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스마트폰 성능이 개선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에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X3’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TCL은 연 매출 10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 가전업체로 TV, 에어컨, 냉장고, 스마트폰을 제조하고 있다. 휴대폰 사업 강화를 위해 프랑스의 알카텔 모바일 사업 부문을 인수, 현재 TCL과 알카텔 원터치라는 브랜드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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