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국산 소프트웨어(SW)로 원격제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원격제어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급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하면서 국산 SW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알서포트(대표 서형수)는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인 화웨이와 알서포트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 모바일팩(RemoteCall+Mobile Pack)’의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원’에 원격제어 솔루션을 공급한 알서포트는 이번 계약 체결로 화웨이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첫 국내 SW기업이 됐다.
알서포트가 공급한 리모트콜 모바일팩은 화면 원격 공유와 제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바일 원격지원 솔루션이다. 알서포트는 화웨이 공급 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성능 테스트 등 제품 경쟁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솔루션 공급 협력 파트너 선정으로 알서포트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중국 전역에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알서포트와 화웨이는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제공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고객 관리에 따른 비용절감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공동 개발한다. 화웨이 전체 제품에 탑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서비스하고 올 하반기에는 유럽·아시아·남미·아프리카 시장에 순차적으로 원격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알서포트는 “화웨이는 품질이 곧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며 “연구개발(R&D)에 연매출의 10% 이상을 투자하는 원칙을 세우고 외부 기술 도입보다 자체 기술 개발 및 노하우 축척을 중시하는 방식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화웨이가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알서포트의 원격 기술이 탁월했다는 설명이다.
알서포트는 화웨이와 솔루션 협력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이를 교두보로 향후 화웨이 스마트 기기 제품군에 모비즌, 리모트뷰와 같은 알서포트의 원격제어 솔루션이 기본 애플리케이션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글로벌 기업 화웨이를 비즈니스 파트너로 삼게 돼 기쁘다”며 “화웨이가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택함으로써 알서포트의 원격기술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밝혔다. 알서포트는 이번 계약을 필두로 향후 중국 톱5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사를 대상으로 협력 관계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