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여성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예산을 신설했다.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 복귀를 돕고 여성 인턴 활용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경력단절 여성 고용을 늘린 기업에 전용 R&D 예산을 100억원가량 신설하고 내달 세부계획을 공고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존 여성벤처 지원금 제도는 유지하되 여성 기업 자금 지원을 100억원 추가하기로 했다. 여성부와 협업해 여성인력의 R&D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업 대표가 여성이거나 경력단절 여성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한 기업이 대상이므로 여성 연구원 등 고급인력이 연구개발 분야에 대거 복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여성기업을 포함해 유망 벤처 및 창업기업에서 인턴제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건비의 50%를 지원하고 인턴이 근무 후 창업했을 때 창업 사업화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3월 시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에서 3년 이상 재직 중인 연구인력의 박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박사학위 취득 중소계약학과’ 사업을 신설해 9월부터 진행한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