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노믹스]삼성과 LG가 주목하는 혁신기술은?

삼성전자는 최근 정보보안·오디오 신호처리·UI 및 스크린 표현 등 12개 기술 분야에서 특허 등록을 빠르개 늘렸다. LG전자도 다중화통신·음성인식·배터리 등의 특허 등록을 크게 강화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전자, 무엇을 고민하나’와 ‘LG전자, 무엇을 준비하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등록을 크게 늘린 ‘등록 급등기술’을 살펴봤다.

◇ 삼성, 정보보안·UI 등 12개 분야 주목

삼성전자는 정보보안 특허 등록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는 정보보안 특허 등록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이하 삼성)는 지난 10년(2004~2013년)간 반도체 분야 특허를 집중 등록했다. 능동고체소자(3404개)·반도체 공정(2424개)·메모리 회로(2379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들어 △정보보안(Information Security) △오디오 신호처리(Audio Signal Processing) △UI(Operator Interface Processing) 등 신규 분야 특허 등록을 크게 늘렸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삼성, 무엇을 고민하나?’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3년(2011~2013년)간 총 12개 기술 부문에서 특허 등록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특허 등록을 크게 강화한 기술들은 △정보보안 △오디오 신호 처리 △UI 및 스크린 표현 △데이터베이스 △인터렉티브 비디오 △화상 전송 및 처리 △컴퓨터간 데이터 전송 △컴퓨터 운영지원(OS) △음성 처리 △영상분석 △암호방식 △촬상기술 등이다.

정보보안의 경우 삼성은 총 130여개 특허를 등록했다. 이 가운데 110여개 특허가 최근 3년 사이에 등록됐다. 오디오 신호 처리 역시 총 160여개 등록 특허 가운데 130여개가 최근에 등록됐다. UI 및 스크린 표현 기술도 170여건 등록 가운데 130여건이 최근 3년 내 등록이다. 이외에도 삼성은 총 12개 기술 부문에서 최근 3년 특허 등록 비중을 50%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이들은 삼성전자 ‘등록 급등기술’로 분류되며, 삼성이 기술혁신에 나선 기술들로 평가된다.

◇ LG, 통신 등 22개 분야에서 특허 등록 강화

LG전자가 등록을 크게 늘린 다중화통신 기술 개념도
LG전자가 등록을 크게 늘린 다중화통신 기술 개념도

LG전자(이하 LG)가 다중화 통신(Multiplex Communications) 부문에서 특허 등록을 크게 늘렸다. 지난 수년간 경쟁사와 비교해 열세에 있던 통신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LG, 무엇을 준비하나?’에 따르면, LG는 최근 3년간 (2011~2013년) 다중화 통신 부문 등록 특허를 총 940여개 늘렸다. LG가 보유한 다중화 통신 관련 전체 등록 특허(1260여건)의 75%에 달한다. 다중화 통신 부문 특허 등록을 꾸준히 늘린 결과, LG가 보유한 특허 가운데 다중화 통신 관련 특허가 가장 많다. 다중화 통신은 단일 채널을 통해 복수의 사용자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CDMA, OFDM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음성인식 및 오디오 신호 처리(Data Processing : Speech Signal Processing) 부문도 최근 특허 등록이 크게 증가했다. LG는 음성인식 및 오디오 신호 처리 관련 특허를 지난 10년간 총 120여개 등록했다. 이중 80여개 이상을 최근 3년 내 등록했다. 최근 3년 등록 비중이 67%에 달한다.

지난 3년간 등록 비중이 50%를 넘는 등록 급등기술은 22개 분야다. 대표적인 영역이 △배터리 △음성 신호 프로세싱 △에러 처리 △UI 및 스크린 표현 △섬유(세탁) 기술 등이다.

[IP노믹스]삼성과 LG가 주목하는 혁신기술은?
[IP노믹스]삼성과 LG가 주목하는 혁신기술은?

이강욱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