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지난 10월 자사 인터넷 포털 서비스인 MSN을 모바일 맞춤형 포털 서비스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MS가 모바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MS는 모바일에서 활용도가 높은 ‘원격 제어’ 특허에 집중하고 있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에 따르면 MS는 최근 3년간 특허 매입 및 등록을 통해 MS는 최근 모바일 포털 서비스에 활용도가 높은 △미들웨어 △전기통신 등 ‘원격 제어’ 관련 IP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 미들웨어
MS는 미들웨어(Electrical Computers And Digital Processing Systems: Virtual Machine Task) 부분에서 최근 3년간(2011~2013년) 총 141개 특허를 새로 등록했다. 이는 MS가 지난 10년간(2004~2013년) 등록한 특허수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들웨어는 가상 머신 또는 프로세스를 관리하거나 제어하는 기술 중 하나다.
또 MS가 확보한 미들웨어 특허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휴대폰 제조 및 통신 사업자들이 MS의 ‘미들웨어’ 특허를 인용하는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기술적 의존도를 반영하는 ‘특허 인용수’가 많은 것은 해당 기업에 대한 MS 특허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 10년(2004년~2013년)간 MS가 보유한 ‘미들웨어’ 특허 피인용 건수는 총 724건이다. 이 중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피인용 수는 270건으로 전체의 37%에 달한다. 이는 최근 MS의 ‘미들웨어’ 특허가 인용되는 사례가 급증했음을 보여준다.
◇ 전기통신(Communications: Electrical)
MS가 최근 3년간(2011~2013년) ‘전기 통신’ 기술을 매입한 특허는 총 12건이다. 이는 지난 10년간(2004~2013년) 등록한 특허수의 8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기통신은 무선주파수 인식(RFID) 관련 기술로 각종 지시 또는 알림, 원격 제어 등에 활용된다.
또 MS가 보유한 ‘전기통신’은 글로벌 휴대폰 제조 및 통신 사업자들이 인용한 사례가 급증해 특허 영향력이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0년(2004년~2013년)간 MS가 보유한 ‘전기통신’ 특허 피인용 건수는 총 118건이다. 이 중 최근 3년(2011년~2013년)간 피인용 수는 76건으로 전체의 64%에 달한다. 이는 최근 MS의 ‘전기통신’ 특허가 인용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IP노믹스(IPnomics) 보고서 ‘모바일 생태계 빅뱅오나?’는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 △모바일 빅뱅 시나리오 2020 등을 통해 MS의 차세대 모바일 IP 전략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MS 모바일 특허 동향 △구글 및 애플 등 경쟁사의 MS 특허 인용 현황 등 ‘MS 특허 포트폴리오 전략’과 함께 북미,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MS 특허 인용이 높은 ‘국가별 MS 특허 네트워크 기업 100선’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 상세한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http://www.ipnomics.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민영기자 m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