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를 중심으로 ‘천송이 코트’로 촉발된 액티브X 걷어내기가 한창이다. 액티브X를 없애려면 대대적인 시스템 교체가 필수다. 기존 X인터넷이나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기반 UI(User Interface) 툴을 HTML5 기반으로 바꿔야 한다. 지난해 10월 말 공식 표준으로 확정된 HTML5를 이용해 웹 페이지를 만들면 익스플로러나 크롬, 사파리 등 브라우저 환경이 달라도 동일하게 화면에 표시됨은 물론이고 동영상을 재생하거나 게임을 할 때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인터넷 브라우저 상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정부·공공기관·학교 등의 예산 사정은 녹록지 않은 게 현실이다.
SW 전문기업인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이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는 UI 툴인 ‘엑스빌더5(eXbuilder5)’를 이달 말 본격 출시한다. 엑스빌더5는 HTML5의 캔버스(Canvas) 기능을 활용한 차세대 UI 플랫폼이다. 토마토시스템이 사용한 HTML5 캔버스는 어도비의 플래시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버라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표준기술이다. 지난해 6월 개발에 착수해 6개월 만에 개발을 마치고 이달 말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엑스빌더5는 HTML5를 지원하는 RIA 솔루션이 아니라 HTML5 기능 자체를 구현한 제품이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엑스빌더5는 사용자에게는 풍부한 화면과 빠른 응답속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개발자에게는 빠른 개발 생산성을 제공하는 UI·UX 솔루션이자 웹표준, 크로스브라우저, 모바일, 확장성, 멀티미디어 등 HTML5에 대한 고객 요구를 완벽하게 수용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UI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엑스빌더5는 HTML5의 캔버스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플래시처럼 화려하고 역동적인 것을 자유롭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자체 처리하기 때문에 퍼블리싱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기존 토마토시스템의 액티브X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 기관은 새로 구축하는 비용의 5% 정도면 HTML5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시장에 나와 있는 HTML5 제품은 대부분 HTML5를 지원하는 RIA 솔루션”이라며 “RIA는 브라우저환경이 바뀔 때마다 오류가 발생해 제품비용보다 기술지원 비용이 더 부담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