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앤컴퍼니, 위버스마인드, 스터디맥스 등 영어교육 전문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던 기업들이 올해 초·중·고 교육시장을 겨냥해 신사업을 시작한다.
에스티앤컴퍼니(대표 윤성혁, 이정진)는 지난해 스카이에듀를 인수하고 최근 정체된 입시 교육시장에 새로운 판도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공단기(공무원단기학교)’ ‘영단기(영어단기학교)’를 앞세워 고속성장을 해온 노하우를 통해 입시교육시장에서 단기 성적 상승 방안을 내놓는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스카이에듀 경영진을 교체했고 내달 전략발표회를 열어 청사진을 공개한다. 아울러 20여개의 ‘단기’ 브랜드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위버스마인드(대표 정성은)도 신학기를 겨냥해 스마트학습기 ‘뇌새김’에 초등학교 교과과정 콘텐츠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뇌새김 주니어 영어’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학생, 학부모 등 사용자들로부터 다른 교과목까지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스터디맥스(대표 심여린)도 하반기에 주니어 시장을 겨냥한 영어 학습 콘텐츠를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동영상 기반의 영어학습 프로그램 ‘스피킹맥스’에 영단어 학습 프로그램 ‘맥스보카’까지 추가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 이투스 창립멤버인 이비호 부사장이 콘텐츠 개발 총괄을 맡아 2년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성인 교육 시장에서 성공한 스타트업 기반 기업이 주니어 대상 교육시장에서도 성과를 낼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도 내후년께 기업 상장을 위한 포석으로 올해 신규 사업들을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목표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업계가 보수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나 기업이 자리 잡기 힘들다”며 “정부의 스마트교육 정책이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에서 스타트업 기반 교육업체들이 기존 ‘인강(인터넷강의)’ 업체들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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