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TV 방송시장 규모가 지난 2013년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5% 확대되면서 유료방송 시장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IPTV 시장 매출 규모는 8429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조125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말 기준 전체 방송사업 매출규모는 14조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가장 큰 비중(43.3%)을 차지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 규모는 6조756억원으로 나타났다.
VoD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4331억원으로 나타났다. IPTV 3사가 전체 매출 중 67.7%에 달하는 293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신료 매출에서 VoD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13.3%에서 17.7%로 늘었다.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는 2012년 865만명에서 1094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43.1%에 달하는 수치다. 이동전화를 포함한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282만명으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 가운데 25.8%를 차지했다. 사업자별로는 SK계열이 40.2%로 1위를 차지했다. KT는 38.5%로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방송 시장 전반에 걸쳐 사업자 간 격차가 좁혀졌다”며 “시장 집중도가 완성돼 이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평가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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