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리은행과 사물인터넷(IoT), 핀테크(FinTech) 등에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T와 우리은행은 △IoT 기술을 활용해 애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 담보대출 관리 시스템 개발 △비콘을 활용한 위치 기반 금융상품·고객서비스 개발 △창조경제 기반 푸드트럭 관련 사업 공동협력 △금융·통신 융합 비즈니스모델 공동개발을 통한 핀테크 사업 활성화에 합의했다.
양 기관이 공동 개발하는 ‘애셋 매니지먼트 담보대출 관리 시스템’은 자동차 혹은 공장설비 등 동산 담보물건에 무선통신·GPS 센서가 탑재된 IoT 단말을 부착,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담보로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의 IoT 기반 핀테크 대출상품이 될 애셋 매니지먼트 대출상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KT와 협력해 지급결제 등 IoT를 활용한 신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등 핀테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우리은행은 영업점 주변과 실내에 KT 기가(GiGA) 비콘 인프라를 구축, 고객에게 은행상품 안내는 물론이고 쿠폰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3월 시범 제공할 계획이다.
KT와 우리은행은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해 KT가 무선결제기와 사업운영 앱 등 인프라를, 우리은행은 창업 컨설팅과 관련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우리은행과 핀테크 사업 협력은 이종 산업 간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우리은행 은행장은 “130년 정보통신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KT와 116년 한국금융의 종가인 우리은행이 힘을 합쳐 핀테크 사업 개척·발전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