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지난해 수행한 연구과제의 85% 이상이 정부 국채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은 지난해 총 137억원 규모 연구과제를 수행했고, 이 가운데 86%에 달하는 118억원이 정부 국책과제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융기원이 수행한 국책과제는 네가와트 시장 핵심 기술인 ‘국민발전소 플랫폼 연구’를 비롯해 총 49건에 달했다.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수주한 주요 과제로는 ‘국민발전소 플랫폼 연구’와 ‘프리모시스템을 통한 양·한방 융합 연구’ ‘음식물 쓰레기 바이오에너지 전환 연구’ ‘고효율 LED칩 저가생산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물 흐름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기술’과 ‘장애인 보조로봇, 산업용 로봇기술’ ‘웰니스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 등도 주요 과제였다.
융기원은 이처럼 신기술 융합이 필요한 융합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주함으로써 정부 핵심 연구를 수행하는 경기도 내 주요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체 평가했다.
특히 ‘국민발전소 플랫폼 연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네가와트 시장의 핵심기술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해 융기원 스마트그리드연구센터가 ‘ICT 기술융합을 기반으로 한 국민발전소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이라는 과제로 주관한다. 과제를 종료하는 내년 이후 상용 네가와트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지난해 발표한 SCI급 논문 건수가 110여편에 달한 것도 융기원이 도내 주요 연구기관으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박태현 원장은 “융기원은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융합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재난구조, 에너지 절감, 빅데이터 등 경기도 정책과제에 부합하는 연구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국가과제를 수주해 정부 핵심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융합기술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