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한·미 디지털 헬스벤처 뭉쳤다` 라이프시맨틱스, 아이헬스랩스와 협력

한국과 미국 벤처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개척을 위해 뭉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아이헬스랩스와 사업 제휴를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아이헬스랩스의 무선 협압 측정기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아이헬스랩스의 무선 협압 측정기

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PHR)을 기반으로 한 건강관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벤처 기업이다.

아이헬스랩스는 만보계와 체중계부터 혈압 측정기, 산소포화도측정기 등 건강관련 기기를 전문 개발하는 곳이다. 특히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기기들을 구비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을 구현한다.

양사의 이번 제휴가 관심을 끄는 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와 비즈니스 발굴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의료 정보를 개인이 중심이 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보유해 단순한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향후 병원과 연계된 사업으로도 확장이 가능하다.

또 아이헬스랩스는 2010년 설립되고 국내에는 이름이 낯선 기업이지만 애플과 베스트바이에 입점할 만큼 제품 경쟁력도 인정받아 양사의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헬스랩스는 지난해 중국 샤오미로부터 2500만달러(약 27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아이헬스랩스 제품의 국내 유통과 함께 서비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아이헬스랩스 또한 자사 기기들과 라이프시맨틱스의 솔루션 및 서비스를 결합해 해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국내 디지털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유기적으로 활용돼야 하는데 국내 의료기기 산업 여건상 제품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아이헬스와의 이번 제휴로 디지털헬스 산업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