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작년 매출 695억원, "쿠키런 중국 진출 텐센트와 안한다"

데브시스터즈는 2014년 매출 69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3%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37% 늘었다.

모바일게임 ‘쿠키런’이 라인 메신저를 통해 일본, 태국, 대만 등에 진출한 것에 힘입었다.

4분기 매출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매출은 대규모 업데이트 부재로 인해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대규모 업데이트한 ‘새로운 세계’가 4분기 말에 진행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38% 축소됐다.

2014년 12월 말부터 1개월간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1만6000여명 유저를 상대로 CBT(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된 중국향 ‘쿠키런’은 텐센트에서 요구했던 기준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텐센트 플랫폼을 통한 중국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정문희 데브시스터즈 CFO는 “텐센트 외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하는 방안과 ‘쿠키런2’를 통한 직접 중국 시장 공략 등 다양한 방안으로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은 글로벌 ‘원 빌드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국어서비스 환경 기반 구축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지훈,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영미, 유럽, 중화권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