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TV 프로그램을 압축해 보여주는 채널이 등장했다.
드라마와 예능 등 방대한 분량의 프로그램 주요 장면만을 엄선하되, 전체 줄거리를 놓치지 않도록 편집해 보여 주는 방식이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하이라이트TV는 방송 프로그램을 1~2시간 이내로 축약해 제공, 방송 프로그램 포맷 차별화 행보에 돌입했다.
하이라이트TV는 “하이라이트 전문 채널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유일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하이라이트TV는 200여종의 하이라이트 압축 콘텐츠를 확보해 놓고 있다.
IPTV와 케이블TV를 통해 송출, 전국 단위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시청 가능 인구가 1300여만명에 이른다.
하이라이트TV 관계자는 “드라마, 오락, 영화, 다큐 등 모든 장르를 원본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짧게 압축·가공해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콘텐츠 시청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짧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TV는 지상파 방송사는 물론이고 PP, 전문 제작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또, 저작권자와 협의를 통해 편집권을 획득, 신규 콘텐츠 제작 기반도 확충 중이다.
직접 제작하는 하이라이트 콘텐츠는 고화질·고품질 풀HD 영상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진호 하이라이트TV 편성제작부장은 “시청자의 광고 도달률도 일반 프로그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며 “하이라이트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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