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지역 상권과 손 잡은 창업 교육 자리잡아

동국대가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캡스톤디자인이 창업교육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동국대 청년기업가센터(센터장 전병훈 교수)는 지난해 센터를 중심으로 공과대학 3·4학년생과 타과 학생들이 참여한 다학제 창업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동국대는 도심 상권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중기청 유통 상생TF팀과 협력해 상권활성화 사업이 추진되는 성남시 지역 시장 상권과 청년을 연계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상반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캡스톤디자인 교육으로 진행했던 수업에 지역 소상공인과 산업체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며 현장 연계형 산학과제로 거듭났다.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시장공단과 신세계그룹이 실습비용을 지원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대학과 소상공인시장공단, 대기업이 손을 잡아 운영한 지역사회 연계형 창업 교육이었다.

성남시에 위치한 단대시장은 1993년에 만들어져 약 80여개의 점포들이 영업하는 전통시장이다. 동국대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전공지식을 토대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소상공인들과 함께 시장 홍보, 상품 개발 및 판매, 운영 방안 현대화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전병훈 교수는 “대학은 기업가 정신 함양 교육이란 단순히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하고 기업가를 많이 배출하는 의미에서 한발 나아가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대학 창업교육이 지난해까지는 창업학사제도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 올해는 글로벌 시장과 초·중·고등학교와 연계된 창업교육에 더 많은 신경을 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