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엔젤스, 우아한형제들과 모바일 식권서비스 `밀크`에 7억원

스타트업 전문 벤처캐피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대표 장병규)가 ‘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과 함께 국내 최초 기업용 모바일 식권서비스 ‘밀크’를 운영하는 벤디스(대표 조정호)에 7억원을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건은 본엔젤스가 피투자기업과 공동 투자하는 첫 번째 사례다. 지난 2011년 본엔젤스로부터 3억원의 초기 투자를 받은 우아한형제들은 현재까지 총 500억원대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김봉진 사장은 “본엔젤스의 투자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던 우아한형제들이 이제는 함께 투자에 참여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게 됐다”며 “자금투자뿐만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고 배달의민족과 협업도 추진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디스는 밀크를 통해 장부나 종이식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낙후된 기업 식대관리 시스템 전 과정을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환했다.

밀크는 그룹웨어를 수정하거나 별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자사에 최적화된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은 식대지급 방식과 식권이용 시간, 대상 메뉴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대사용 현황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 운영과 직원관리가 가능하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서비스와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고 시장을 선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